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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으로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저는 버스를 기다릴때 정류장을 지나가는 버스를 유심히 본 적이 있습니다. 외관상 일반 버스와 차이는 없었지만 대부분 친환경 수소차가 많았어요. 미세먼지나 대기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점점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수소차는 전기차와 같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름을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연료비가 저렴하고 전기자동차와는 충전시간과 주행거리에서 차이가 있어요.

 

앞으로 대세는 수소 사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국무총리 주재 수소경제위원회에서 5년간 수소사업에 18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했거든요.

 

SK는 2023년까지 액화수소 3만톤을 생산하고 2025년까지 청정수소 25만톤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국내 수소 사업 인프라에 투자하여 2025년까지 수소충전소를 전국에 100곳을 만들고 운영하면서, 연간 8만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수소를 생산하고 유통하며 판매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수소기업으로 글로벌 1위를 차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액화수소 3만톤은 나무 1,2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고 청정수소는 이산화탄소를 제거한 수소인데 둘 다 친환경적인 에너지로 활용되는 만큼 환경도 함께 개선될 것 같아요.  

 

현대자동차와 SK그룹은 수소를 연료로 하는 자동차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도록 수소전기트럭이나 수소카고트럭, 수소 트랙터등 생산해서 활용하기로 손을 잡았습니다. SK가 수소를 생산하면 현대차는 수소차량을 만드는데요. 여기에 SK가 현대차가 만든 수소차량을 사업장에 투입하는 방법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이때 필요한 수소충전소를 SK 주유소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해요. 전국적으로 수소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현대자동차에서도 좋은 일입니다.  

 

수소사업에 뛰어드는 기업은 SK뿐만 아니라 포스코와 한화, 효성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포스코는 수소환원제철 개발에 10조원을 투자하며 철강을 만드는 과정에서 부수적으로 나오는 수소를 부생수소라고 하는데 이 부생수소 생산을 2025년까지 연 7만톤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2031년까지 블루수소를 50만톤까지 생산하고 그린수소는 2040년까지 200만톤을 생산할 수 있게 구축할 계획이에요.  

 

한화는 그린수소 생산에 약 1조를 투자하고 효성은 액화수소 플랜트를 구축하고 액화충전소를 보급할 수 있게 약 1조를 투입할 계획입니다. 이렇게 모든 기업들이 힘을 합쳐 수소 산업에 들이는 비용은 무려 43조입니다. 기업에서 수소에 투자를 하니 정부에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올해만 약 8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수소사업이 활발해질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액화수소 관련 규정도 연내 마련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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