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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면서 주변의 사람들을 보면 혼자 사는 사람보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는 가정을 더 많이 봅니다. 결혼식에 가서 축의금을 내고 첫아이 돌잔치에 참석해서 축하하고 그랬죠. 그래서 뉴스에서 말하는 인구 절벽이나 출생율이 낮다 하는 극한 상황을 체감하지 못하는데요. 그런데 정말로 우리나라 인구가 굉장히 많이 줄었다고 합니다.

 

2010년만 해도 20만명이었지만 계속해서 줄어들다 작년에는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어요. 우리나라 인구는 약 3만명이 자연스럽게 감소했습니다.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아지는 현상인 인구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는데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약 27만명의 아이가 태어났고 약 30만명이 사망했어요. 코로나19의 영향이 있겠지만 그 전부터 계속해서 출생율이 낮아지고 있었고 앞으로도 더욱 가파르게 인구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는 인구가 정말 줄었구나 하는 것을 지방 대학교 신입생을 모집하는 광고 이미지를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수능 미 응시자라도 문제없이 대학에 입학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수능을 치지 않아도 대학교 입학에 가능하고 원하는 과도 선택할 수 있으며 장학금도 지원한대요. 심지어 대학교에 입학만 하면 에어팟같은 스마트기기를 선물로 주겠다는 학교도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에 비해 지방 대학교에 필요한 학생들 수가 현저하게 낮다는 반증으로 보이고 국립대학교도 상황은 좋지 않아요. 추가합격자까지 다 등록해도 모자란다고 해요.

 

인구가 줄면 현재처럼 심각한 환경문제가 개선되거나 사람들이 많아서 생기는 여러가지 문제가 사라지고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니 오히려 삶의 질이 더 높아지는 것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 이유도 좋지만 가장 큰 문제는 국가적으로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이에요.

 

인구감소가 계속해서 발생하면 경제적 타격을 많은 사람들이 받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활발했던 경제적인 활동이 축소가 되어 돈이 있는 사람들만 물건을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소득이 낮은 가정은 가격이 비싸서 필요한 물건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됩니다. 아이가 크면 일을 하고 돈을 버는 경제활동을 통해 나라의 경제가 이루어지는데 아이가 없으면 경제가 와르르 무너집니다.

 

수도권에 모든 인프라가 있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좋은 일자리나 삶의 질을 위한 문화들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거든요. 그렇게 지방에 사람들이 점차 사라지면 작은 도시들과 지방이 사라집니다. 사람이 몰린 수도권은 집값이 갈수록 비싸지고 치열해지며 경쟁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사람이 적은 지방은 학교나 병원같은 필수 기관이 없어지고 쇠퇴하게 되거든요.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가 버는 돈을 모은 다음 노령 인구에게 연금을 주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이, 지금처럼 태어나는 아이는 없는데 노령 인구수는 계속해 늘어나면 얼마되지 않아서 금방 고갈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출생율 상황을 보면 머지 않아 기금이 고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연금이 빠르게 고갈되면 지금 태어난 아이가 그때쯤 일을 하게 되면 월급의 반 이상을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에 넣어야 합니다. 연금문제가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계속해서 인구가 감소하면 어느 날 한국인 자체가 없어진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인이 없어지는 결과까지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인구감소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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