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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규제 지금보다 더욱 확대된다

쁘사 2021. 2. 22. 17:23

환경이 정말 안좋아졌다는 것을 언제 체감했냐면 여름입니다. 장마 기간이 점점 줄어들고 비가 온다는 소식은 없고 오히려 미친듯한 폭염이 한달 넘게 지속되어, 집에서 만두처럼 쪄서 죽는게 아닐까 했던 적이 있지요. 작년 여름에는 한달이 넘게 비가 그치지 않고 계속 내렸고요. 폭염이나 계속된 비로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가 하늘을 찌를 때 내가 알던 여름과 달라질때마다 환경이 정말 나빠졌구나 라고 느껴집니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 배출을 낮추기 위해서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어요. 탄소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야 합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포장이나 배달음식을 시키는 가정들이 많아졌습니다.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한번 시켜먹을 때마다 배달 쓰레기가 엄청 많이 나옵니다. 대부분 먹고 난 뒤 그대로 버리거나 물에 가볍게 헹궈서 분류해서 버리는데요. 사실 그렇게 분리수거해서 버리더라도 실제로 재활용되는 경우는 매우 적다고 합니다. 음식물로 오염된 플라스틱과 비닐은 일반쓰레기로 버린다고 해요.

 

플라스틱 사용량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면서 환경부에서는 2022년부터 플라스틱과 1회용품 사용 규제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규제되는 내용을 보면 내년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카페나 패스트푸드, 제과점처럼 1회용 컵을 사용하는 업종에서는 보증금 제도가 도입됩니다. 매장에서 커피를 주문하면 보증금으로 얼마를 내고 나중에 컵을 매장에 돌려주면 보증금을 돌려받는 제도입니다. 매장 내에서는 종이컵과 젓는 막대와 플라스틱 빨대는 사용이 불가능해요. 보증금 제도로 인해 커피값이 비싼 느낌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현재 대형 마트와 슈퍼에서만 금지되던 비닐 사용이 규모가 작은 소형 마트나 제과점에서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우산비닐도 당연히 금지되고요. 빵집에서 빵마다 개별로 비닐로 포장했었는데 금지되면 어떤 방식으로 바뀔지 궁금하네요. 

 

객실이 50실 이상인 숙박업이나 세척시설을 갖춘 장례식장에서도 1회용품 사용이 금지됩니다. 일부 호텔에서는 1회용 어메니티에서 대용량 제품을 비치하는 방식으로 바뀌거나 고체제품으로 주는 등 친환경적으로 바뀌기도 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어메니티를 고체로 주는 것이 위생면에서 좋을 것 같네요. 

 

중국은 올해부터 플라스틱 사용 금지를 내렸습니다. 5년간 단계적으로 줄여서 2026년에는 플라스틱을 완전 퇴출할 계획이라고 해요. 재활용 쓰레기를 수입하던 중국이 폐기물 수입을 금지하고 적극적으로 플라스틱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1회용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판매할 경우 최대 10만 위안(한화 약 17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한다고 합니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를 통해 2025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20% 줄이고 재활용 비율을 70%까지 높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저도 가급적 필요하지 않는 물건은 사지 않고 플라스틱이 재활용할 수 있게 깨끗하게 씻어서 내놓고 있어요. 장을 보러갈때는 장바구니를 소지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을 쓰더라도 버릴 때 내용물을 비우고 헹구고 다른 소재와 분리를 하고 섞지 않게 버리기만 해도 재활용이 된다고 하네요.